<신아일보>작은도서관 등 LH 주거서비스, 비용 대비 편익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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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9.2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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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가 임대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제공 중인 '작은도서관 활성화' 등 주거생활서비스가 투입 비용 대비 약 3배의 사회적 수익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앞으로 사회적 가치 향상을 중점 방향으로 주거생활서비스를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임대주택 입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행 중인 주거생활서비스가 투입 비용 대비 3배 이상 편익을 창출한다는 용역결과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LH는 작은도서관과 돌봄사원 등 LH 임대주택 입주민을 위해 다양한 주거복지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한국서비스경영학회에 주거생활서비스의 사회·경제적 효과를 정량적으로 산출하는 'LH 주거생활서비스 효과성 분석 연구 용역'을 의뢰한 바 있다.
연구 용역은 LH가 제공하는 23개 서비스 중 대표성이 있는 △작은도서관 활성화 △돌봄나눔둥지 △무지개 돌봄사원 3가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사회적 가치 계량 측정을 위해 기업이 생산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정량적 화폐가치로 환산·측정하는 SROI(사회적 투자수익률) 분석 방법을 사용했다.
분석 결과 3개 사업의 SROI는 투입된 총 가치 1점 대비 3.32점으로 측정됐으며, 작은도서관 활성화 사업이 4.31점으로 가장 높았고, 돌봄나눔둥지 사업(4.29점)과 무지개 돌봄사원 사업(3.23점)이 뒤를 이었다.
특히 작은도서관 활성화와 돌봄나눔둥지 사업의 경우에는 주거생활서비스 이용자 설문 조사에서도 △생활편의성 및 삶의 질 향상 △임대주택 거주 만족도 상승 △자녀 교육에 도움 등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용역 총괄 책임자인 유한주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는 "분석대상 주거생활서비스 SROI 평균 점수가 3점대 이상이고, 그 중 작은도서관 활성화 사업과 돌봄나눔둥지 사업이 4점대 이상으로 높게 나왔다"며 "사회적 가치 창출과 사회적 가치 투자에 대한 투자 수익률을 모두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LH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 향상을 중심으로 주거생활서비스를 발전시킬 방침이며, 용역 결과를 주거복지 정부 정책 반영과 제도 개선 건의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집중 분석한 3개 서비스뿐만 아니라 나머지 20개 서비스에 대해서도 SROI 툴킷(도구 모음)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효과성을 측정할 예정"이라며 "주거생활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입주민과 국민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지난 2016년 주거생활서비스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전국 임대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생활지원사업 수행 체계를 구축했다. 이후 작년까지 전국 959개 단지, 입주민 79만명에게 총 185억원을 투입해 23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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