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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전주방송총국라디오 생방송 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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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처
댓글 0건 조회 6,880회 작성일 11-07-14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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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전주방송총국라디오 생방송 큐 인터뷰

1. 안녕하십니까. 회장님께서는 작은 도서관 운동을 언제부터 시작하셨습니까..

네, 지금으로부터 17년 전, 1994년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전주에서 시작했습니다.

2. 작은도서관 운동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 궁금하구요,

그리고 이 작은 도서관 운동을 어떻게 하는 겁니까..

제가 시작하게 된 동기는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히기 위해서 시작을 하였습니다. ‘94년 그 당시 우리 딸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 이었는데, 책을 많이 읽었으며, 학원도 다니지 않았는데 학교 공부 성적도 좋았습니다. 그래서 책읽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또 한가지 이유는 제가 어렸을 때 독서환경이 거의 없어 책을 많이 읽지 못한 것도 시작하게 된 동기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작은도서관은 개인이나 단체가 작은 규모의 도서관을 만들어 책을 무료로 빌려주고, 아울러 지역의 독서운동을 전개하여 독서저변확대를 해나가는 그런 운동 입니다.

3. ‘작은도서관’,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도서관과 어떤 차이가 있나요?

네, 일반도서관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시, 군립도서관과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공공도서관이 있는데 규모가 큰 도서관들입니다. 제가 관장으로 있는 익산시립마동도서관과 같은 경우, 도서와 비도서가 16만여종이나 되고 약 1,500평의 건물입니다.

그런데 작은도서관의 법적 규모는 열람실이 10평 이상, 장서가 1,000권 이상, 열람석이 6석 이상이면 가능합니다. 그러나 현재 작은도서관들도 도서가 1만권 이상 7, 80평되는 규모도 있습니다. 곧 규모의 차이와 공공도서관에는 도서관운영에 대한 전공을 한 사서가 있고, 작은도서관에는 사서가 없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4. 특히 요즘에는 ‘작은도서관’이라는 이야기를 심심찮게 자주 듣게 되는 것 같아요. 그만큼 작은도서관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증거일까요?

국가적으로 지자체에서 작은도서관을 많이 세우고 홍보를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지역에서 여론조사를 하면 작은도서관을 세워달라는 의견이 많다고들 합니다. 그 이유는 모두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겠죠. 만들려고만 하는 작은도서관에 대한 관심보다는 도서관에 대한 봉사와 도서관에서 책을 읽히려고만 하지 말고 부모들이 함께 읽는 독서환경을 조성하는 쪽으로 관심을 돌렸으면 합니다.

5. 작은도서관만이 지닌 매력이 있을 것 같아요, 장점도 있을 것 같구요.

공공도서관은 규모가 크고 운영규정들이 있어 시민이 접하기가 좀 까다로울 수도 있고, 수가 많지 않아 접근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작은도서관은 동네에서 찾아가기 쉬운 위치에 있고, 규모가 크지 않아 동네 사랑방처럼 생각할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현재 잘못 운영되고 있는 점은 공공도서관이 멀어 주거지 가까운 곳에 작은도서관을 세웠는데 공공도서관 자료실과 똑같이 6시에 문을 닫습니다. 따라서 지역주민들이 퇴근하고 자녀와 함께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도 그 점을 개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방학중에나 작은도서관의 중요성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6. 지역에서 차지하고 있는 작은 도서관의 역할이랄까요, 필요성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작은도서관의 역할은 운영자들의 수고와 노력에 따라 천차만별이고, 어떤 생각으로 임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아침 9시에 문을 열어 오후 6시에 문을 닫는다면 작은도서관의 역할은 미미합니다. 차라리 점심 후 부터 오후 8시, 9시까지 열어 퇴근 후 가족이 함께 찾을 수 있는 도서관이 되고, 가족이 함께하는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다가갈 때, 동네의 문화사랑방으로써의 그 역할은 커지리라 봅니다.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주민을 위한 일이 무엇인가를 확실히 알고 운영을 하였으면 합니다. 빌게이츠가 마을의 도서관에서 삶의 지식을 터득한 것처럼 그 역할을 마을 작은도서관이 해야 합니다.

7. 그렇다면 현재 우리 지역 작은도서관의 수준이랄까요, 현실은 어떻습니까..

작은도서관 많이 생기는 것은 좋습니다. 그런데 주민들 스스로 우리 동네 도서관을 만들어가야 하는데, 관에서 지원해 주는 것 만큼만 하려는 수준입니다. 스스로 후원자를 개발하고 회원들을 확보하여 자립운영하는 도서관의 수준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에서 지원받아서만 운영하는 자는 지원되지 않는다면 운영에 대한 불평만 할 것입니다. 본래 작은도서관 운동은 주민들의 의한 운영이 중심이기 때문에 풀뿌리 운동이라고 하는데 요즘 작은도서관은 그 목적을 상실해가고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일본의 경우는 지원보다는 자체운영쪽에 무게를 두어 운영하기에 수십년을 해도 문을 닫지 않고 운영됩니다.

8. 작은도서관 운동에 동참하고 싶은 분들은 어디로 어떻게 연락하면 되는지,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습니까..

작은도서관 운동에 동참할 분들은 인터넷에서 ‘전북사립작은도서관협의회’를 검색하시거나 010-5025-2346으로 문의해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원받지 않고 자립 운영하는 작은도서관을 만들어갈수 있는 작은도서관 매뉴얼을 집필할 계획이며, 현재 전북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14회 전북어린이다독왕대회와 9월부터 있을 독서문화체험마당을 통해 독서습관과 저변확대에 노력할 계획입니다.

당신 깊숙이 존재하는 열정이 바로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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