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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oragen voi.17 인물클로즈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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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처
댓글 0건 조회 7,872회 작성일 19-08-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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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클로즈업

[클로즈업] 독서운동의 대가 한국작은도서관협회 정기원 이사장을 찾아서

▲ 정기원 박사
(사)한국작은도서관협회 이사장
하늘정원그리스도의교회 담임목사
전북작은도서관협의회 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전)익산시립마동도서관 관장
명예철학박사

Q. 정기원 이사장님은 목회자로서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작은 도서관에 관심을 갖게 되셨는지요.

저는 전북 장수 산서에서 10여 년간 목회를 하다가 1994년 4월 전주 개척교회로 목회지를 옮겼습니다. 자그만한 지하 예배당에서 개척 목회를 하면서‘어떻게 하면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힐까’하는 고민을 하던 중에 초등학생 딸아이가 읽어온 400여권으로 그해 5월 5일에 예배당에서 작은 도서관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벌써 26년째를 쉬지 않고 도서관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Q. 한국작은도서관협회가 어떻게 만들어져 진행되었는지 그 역사를 말씀해 주십시오.

현 한국작은도서관협회는 1997년 11월 28일 서울 횃불선교센터에서 180여명이 모여 한국사립문고협회로 창립을 했습니다. 그때 초대 이사장이 현 아고라젠 대표인 고정량 목사가 1대를 역임하시며 기초를 닦았습니다. 그때 저는 1,2대 전국회장을 맡아 4년을 활동했습니다. 그 후 2,4대 두분, 4~7대까지 경기연회 감독을 하셨던 하북감리교회 진인문 목사님이 이사장을 맡아 많은 고생을 하셨습니다. 5대 이사장 임기 때 2008년 1월 4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비영리법인 허가를 받았습니다. 저는 회장, 이사와 사무총장, 상임이사 등으로 20년을 돕다가 2017년 12월, 만 20년 만에 8대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Q. 협회가 현재하는 일들은 무엇입니까?

우리 협회는 ‘작은 도서관 설립 컨설팅’을 위해 ‘작은 도서관 학교’를 104회나 진행했으며 지금도 계속됩니다.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고 싶어도 전문 능력이 부족하여 문을 열었다가 흐지부지하다가 문을 닫게 됩니다. 따라서 시작 전 1일 교육을 통해 작은 도서관을 이해하고 준비케 하는 학교입니다.

또한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도서가 많이 필요합니다. 이에‘국내외 사랑의 도서보내기 운동 전개’하여 년 300권 정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 2018년도 총회 (대전 유성호텔)▲ 양재 하늘샘작은도서관에서 작은도서관학교 개최▲ 필리핀 독서운동 BMF 법인 초청 작은도서관 견학

 

문화체육관광부 사업으로 ‘작은 도서관 운영자 역량 강화워크숍’을 운영하여 작은 도서관 운영자들에게 연 500명 이상 교육을 시켜주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하는 워크숍도 위탁받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015에는 500명, 2016년에는 920명이 모이는 ‘전국작은 도서관대회’도 주관하여 운영자들의 단합과 역량강화를 시켰습니다.

홍보 차원에서 홈페이지, 다음 카페를 운영하며, 지면으로 ‘작은 도서관 문화’를 발행하여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 작은 도서관 담당자, 전국의 작은 도서관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독서지도사 외 10개의 자격종목을 등록하여 독서 운동의 중간지도자를 양성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그림책지도사, 영어 그림책 지도사 과정을 활발하게 양성하고 있으며, 작은 도서관에서 봉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편 10여년 이상 작은도서관을 운영해온 운영자들을 강사로 파견하여, 작은 도서관 운영자들에게 노하우를 전달하고 있으며,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임대주택 아파트 작은 도서관 21곳의 활성화 사업도 전개하고 있습니다.

매주 책 읽기 운동으로 오투(52,02) 독서를 개발하여 SNS를 통한 도서요약본 읽기 독서운동을 통해 52권 읽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 양재 하늘샘작은도서관에서 작은도서관학교 개최▲ 거제 섬김의교회 작은도서관 특강▲ 경기지역 순회 아파트 실버독서특강

 

Q. 교회 작은도서관, 정말 필요할까? 라는 고민이 있는데 교회도서관 활성화를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요?

미래가 있는 기독인 양성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며, 담임 목회자가 관심을 갖는다면 도서관이 활성화 될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 교육예산으로 매월 도서관에 고정적인 지원을 하고, 성도들이 후원한다면 좋은 경건도서들과 도서들을 구입하여 읽힐 수 있습니다. 또 성도들이 구입하여 읽은 신간도서들을 기증한다면 함께 돌려 볼 수 있습니다.

도서관 개관일 정도 다섯 분 정도만 일주일에 한나절씩만 봉사하면 20일을 열 수 있습니다. 그런데 큰 교회에도 도서관에 봉사할 일군들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바쁘기도 하지만 도서관에서 봉사하는 것은 하나님께 봉사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을 주께 하듯 하면 될 터인데 예배당 청소나 기도, 성경 읽는 것만 하나님의 일로 이해하는 듯하여 목회자인 나로서도 부끄럽습니다.

성도들 중 도서관에 한 번도 가보지도 않은 분들이 많이 있고, 도서관은 학생들이 공부하기 위해 가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도서관은 성도들의 지적 수준과 삶의 질을 높여 신앙생활을 더 잘하게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정보의 시대에 책을 읽지 않는 사람, 도서관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모르는 사람은 사회의 구성원 중에 수준이 아주 낮은 사람입니다. 성도들에게 도서관의 중요성을 이해시키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장로나 권사님 제직들이 도서관에 대한 이해와 애착만 있다면 도서관은 활성화가 됩니다.

Q. 그동안 많은 활동 중에 기억에 남는 일들이 있으면 말해 주십시오,

작은 도서관을 통하여 목회를 즐겁게 하시는 분들. 대형교회 선교관을 작은 도서관으로 사용하며, 도서관을 통하여 지역을 섬기며 정착해 나가는 것은 참으로 칭찬할 만합니다. 어떤 분은 이렇게 좋은 선교의 방법이 도서관 운동이라는 것을 미처 몰랐다고 하는 중형교회의 목회자도 만났습니다. 곧 작은 도서관은 교회 개방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도서관 운동을 하며 미래의 세대를 키우는 목사님들을 보면 부럽습니다.

Q. 앞으로 교회 작은도서관의 모습이 어떻게 변화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마을공동체의 거점 공간으로 자녀들의 미래를 위한 독서 환경을 조성하여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의도적인 독서 교육, 100세 실버 시대를 맞이하여 노인들에게 즐거운 독서생활을 유도하여 치매도 예방하고 풍성한 생활을 하도록 돕는 일을 해야 합니다. 정보의 시대에 성도들이 정보의 리더가 되지 않으면 세상에 끌려가게 되어있습니다. 한 쪽에 책만 모아놓은 도서관이 아니라 연구하고 노력하여 현명한 성도들을 양육해내는 도서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하고 싶으신 일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세요.

교회 작은도서관이 확실하게 정착할 때까지 앞장서서 봉사해 나가고자 하며 실전 교회도서관 운영에 대한 자료를 만들어 내고자 합니다. 지역에 잘 정착된 교회도서관들이 많이 나오도록 돕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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